정부, 중대재해 사망 5명 넘긴 현대건설·대우건설 전국 현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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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가 빈발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전국 모든 시공 현장에 대해 이달과 다음 달 중 일제 감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부는 이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시공능력순위 2위 업체 현대건설에서 6번째, 시공능력순위 3위 업체 대우건설에서 5번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며 "두 건설사의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일제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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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서 6명, 대우건설서 5명 사망
"기업 안전 문화·관행 점검과 개선해야"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가 빈발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전국 모든 시공 현장에 대해 이달과 다음 달 중 일제 감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는 이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시공능력순위 2위 업체 현대건설에서 6번째, 시공능력순위 3위 업체 대우건설에서 5번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며 "두 건설사의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일제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망 사고 발생 현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엄정 수사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50대 하청 노동자가 아파트 외벽 유리 창호를 설치하다가 56m 높이에서 추락사했다. 11일에는 대우건설의 인천 서구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50대 하청 노동자가 거푸집 동바리를 해체해 반출하던 중 개구부 3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이달 4일 고용부는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건설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누적 사망 사고가 올해 말까지 5번 이상 발생하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시공현장 일제 감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 7건이 발생해 노동자 8명이 숨진 건설사 디엘이앤씨(옛 대림산업)와 롯데건설(5명 사망)에 이어, 현대건설·대우건설도 전국 현장 감독을 받게 된 이유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대형 건설사에서 반복적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아직도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뿐 아니라 안전 문화·관행을 전반적으로 다시 한번 살펴보고 대대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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