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첫 공개 성명…“안보 실패 인정, 지금은 전쟁할 때”

이예림 2023. 10. 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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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난 지 5일 만에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첫 공개 성명을 발표하며 안보 실패를 인정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12일(현지시간) "국가와 시민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가자지구 주변 지역에서 시작된 공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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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난 지 5일 만에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첫 공개 성명을 발표하며 안보 실패를 인정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사령부에 도착한 이스라엘 참모총장 헤지 하레비(가운데)가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투를 계속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하기 위해 사령부 및 예비군 지휘관들과 만나고 있다. UPI연합뉴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12일(현지시간) “국가와 시민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가자지구 주변 지역에서 시작된 공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훈을 얻고 조사도 실시하겠지만 지금은 전쟁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에서 정보전 및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한 하마스의 대대적인 로켓포 공격에 신베트(국내 첩보), 모사드(해외 첩보) 등으로 대변되는 세계 최고 정보력이 무색하다는 평가였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공격으로부터 남부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24시간 가까이 걸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번 공개 성명을 통해 안보 실패를 처음으로 인정한 할레비 참모총장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 의지를 되새겼다. 그는 “하마스는 우리 국민을 학살하는 비인도적인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 지구는 이제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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