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기차·배터리 잡은 LS일렉트릭, 북미 수주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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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LS ELECTRIC)이 국내 기업 투자가 활발해진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에 새로 지어지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전력 기자재 등 설비 수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州)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JV)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이 북미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 전력 기자재를 납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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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온 이어 LG엔솔 합작공장
북미 첫 생산거점 마련해 수요 대응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국내 기업 투자가 활발해진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에 새로 지어지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전력 기자재 등 설비 수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州)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JV)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경쟁 입찰 끝에 공급사로 낙찰된 LS일렉트릭은 내년 4분기까지 공장 내 수배전반, 자동제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지어지는 현대차와 LG엔솔의 배터리 합작공장은 연간 30GWh(기가와트시) 규모가 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공장 설립을 합의했고, 지난달 향후 8년간 해당 공장에 약 76억달러(약 10조2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이 북미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 전력 기자재를 납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회사는 현대차의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SK온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차와 SK온은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를 투자해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서배너에 연산 30만대 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두 공장 모두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올해 상반기 LS일렉트릭 전체 매출에서 전력 기자재 등 전력 인프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6.4%다. 자동화(15.3%), 금속(13.4%), IT(2.0%) 순이다. 국내 기업의 북미 설비 투자가 늘면서 전력 인프라가 핵심인 회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늘어나는 북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에 첫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7월 텍사스 남쪽에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했다. 기존 건물을 개조해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LS일렉트릭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35.4% 증가한 2조1775억원, 영업이익은 85.4% 증가한 187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주 호황이 당분간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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