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임차인 모임 “피해액 810억 원까지 늘 것”

이예린 2023. 10. 13.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 사기 의혹과 관련한 고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00 세대 이상의 가구에서 810억 원 가량의 피해를 입을 걸로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대책위)는 오늘(13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의 세대수는 671세대"라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 사기 의혹과 관련한 고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00 세대 이상의 가구에서 810억 원 가량의 피해를 입을 걸로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대책위)는 오늘(13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의 세대수는 671세대”라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현재까지 취합한 내용으로 보면, 정 모 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법인 소유 포함 51개”라며 “이 중 3개 건물은 압류가 예정돼 있고, 2개 건물은 압류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상 피해액을 알려준 세대는 394세대이며, 액수는 475억 원 상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책위는 세대당 예상 피해액이 1억 2천만 원인 점을 고려해, 전체 피해액은 총 8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 씨 일가의 전세사기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어제(12일) 낮 12시 기준으로 고소장 92건이 경찰에 접수됐고,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금액은 120억 원에 달합니다.

경기 수원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다수를 소유한 정 씨 부부는 지난달부터 돌연 잠적해 임차인들에게 각 1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 부부와 그의 아들, 이들 관련 법인이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건물만 50여 채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 일가 3명 외에 공인중개사 및 중개보조원 등 총 5명에 대한 고소장도 함께 접수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