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물사전]사생결단 앞둔 KIA..불펜 위기 속 '이 선수' 주목할만하다
① 프로필
윤중현 Yoon Joong-Hyun.
1995년 4월 25일,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만 28세.
180cm 84kg의 피지컬의 소유자로 서석초-무등중-광주일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9R로 KIA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독특한 자세로 와인드업을 하는데 두 팔을 함께 들어 올리고 뒤로 함께 가져갔다가 빠르게 회전하며 투구를 합니다.
몸을 한껏 비틀며 나오는 투구폼이 인상적인 선수인데 같은 팀 사이드암 투수 박준표와 굉장히 비슷합니다.
최고 구속은 140km/h 초반으로 빠르지 않지만 공이 느린 대신 독특한 투구폼과 볼끝, 그리고 맞춰 잡으며 마운드를 운용하는 게 윤중현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② 아마추어
야구를 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가 “축구할래? 야구할래”라는 물음에 축구를 선택했지만 데려간 곳은 야구부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울면서 안 한다고 도망가기도 했지만
야구부 입단 테스트 도중 친구에게 패배한 것을 계기로, 나중에 저 친구는 이기겠다는 승부욕에 결국 야구부에 들어가게 되죠.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포수를 보다가 투수로 전향했으며 고3 때는 전라권 주말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고교시절에도 유망주로 평가 받았지만 지명받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이후 성균관대에 진학하였으며 졸업하던 해인 2017년, 9승 1패 ERA 3.27 56K라는 호성적을 기록,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발탁되는 등 2번의 태극마크를 단 바 있죠.
③ 마인드 변화
윤중현은 2018년 KIA타이거즈 입단 직후 퓨쳐스에 머물고 있었는데 25경기에 나서 3승 2패 1홀드 ERA 7.76라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야구가 잘 안돼, 병역부터 빨리 해결하고 다시 시작할 생각으로 군복무를 하기로 결심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구단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을 도우면서 세상살이가 쉽지 않음을 느꼈고, 야구 아니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죠.
④ 깜짝스타
2021년, 전역 후 첫 시즌을 맞이한 윤중현은 30경기에 나서 5승 6패 ERA 3.92라는 호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했던 당시 나이 27살, 정식선수가 아니었던 그는 이제 1군 무대도 못 올라가면 어린 투수들에게 도태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 변화의 계기가 되었고 합니다.
연습경기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시즌 초 부진을 딛고 팀의 구원투수로 한 축을 맡게 되었는데 시즌 막바지에는 좋은 투구내용을
인정받아 팀의 선발투수로도 뛰게 되었죠.
꿈만 같았던 시즌을 보낸 다음 해, 제2의 임기영으로 김종국 감독체제 하에서 대체선발 1순위에 거론될 정도였지만 47경기에나서 3승 1패 5홀드 ERA 5.03의 성적을 기록하며 선발보다는 롱릴리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④ 2023시즌
2022시즌 말 부상으로 인한 여파인지 퓨쳐스에서 몇 번의 부침을 겪다가 6월 중순 1군에 복귀 했습니다.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2승 1패 28⅔이닝 ERA 3.90 WHIP 1.37 (10.12 기준, 스탯티즈)기록 중입니다.
특히, 9월 한달 간 팀 내 구원투수 최다등판(12G)과, 최다이닝(11이닝)을 소화하며 후반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죠.
최근 들어 흔들리는 임기영을 대신해 잦은 등판 페이스를 이어가며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하다 지난 SSG 전에서 7회 1사 2루 상황에서 오태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은 깨진 바 있습니다.
KIA타이거즈에게 남은경기는 이제 3경기. 오늘(13일) 잠실에서 두산과의 사생결단, 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불펜의 과부화, 흔들리는 임기영, 강습타구에 타박상을 입은 최지민까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요즘 폼 좋은 윤중현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유튜브에서 '케스픽'과 '야구인물사전'을 검색하시면 더 많은 KIA타이거즈 소식과 선수들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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