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줄어드는데 안전사고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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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학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건수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는 체육시간 중에, 유치원에서는 수업시간에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13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학교안전중앙공제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서 사고 발생 건수는 14만9339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수는 줄어들었지만 학생 100명당 발생 건수는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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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00명당 건수 5년새 31.6%↑
“형식적인 안전교육 탈피해야”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학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건수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학교에서 안전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는 체육시간 중에, 유치원에서는 수업시간에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을 거치면서 안전교육이 형식적인 과정이 됐다는 점을 원인 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
13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학교안전중앙공제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서 사고 발생 건수는 14만9339건으로 집계됐다. 400건이 넘는 사고가 매일 발생한 것이다.
학생 안전사고는 2018년에 비해 21.8% 증가했다. 학교에서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2018년 12만2570명에서 2019년 13만8784명으로 늘어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4만1940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1년 9만3147명, 2022년 14만9339건으로 다시 증가세에 접어들었다.
전체 학생 수는 줄어들었지만 학생 100명당 발생 건수는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8년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 수는 2018년 629만5366명에서 2022년 586만5460명으로 6.8% 감소했다. 반면 학생 1000명 당 사고 발생 건수는 2018년 19건에서 2022년 25건으로 31.6% 증가했다. 특히 중학교내 사고가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8년 중학교에서 발생한 사고는 3만8806건에서 2022년 5만7168건으로 47.32% 증가했다. 유치원생 역시 5년 새 18.2% 감소했지만, 학교안전사고는 5년전보다 20.5%로 오히려 늘었다.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2.22% 줄어들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체육수업이었다. 최근 5년 간 체육 수업 중 사고 발생 비율은 3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치원에서는 수업시간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만 유치원에서 벌어진 사고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48.5%(4368건)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학교 안전 예방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주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안전교육을 온라인으로, 통신문 등으로 대체하는 등 형식적인 교육이 많아졌다”며 “인천광역시 교육청처럼 교육청 산하에 안전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전문화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안전교육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지영 기자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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