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 ‘700명’ 돌파…12년 만에 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가 700명을 돌파했다.
구체적으로 2023년 1~40주차(1월1일~10월7일) 누적 기준 국내발생 말라리아 환자는 2022년 같은 기간 340명 대비 286명(84.1%) 증가한 626명이며, 해외유입 말라리아 환자는 2022년 21명 대비 40명(190.5%) 증가한 61명이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01년에 2556명 발생 후 2010년까지 1000∼2000명을 유지했으나, 2011년 826명을 기점으로 완연한 감소추세가 이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가 700명을 돌파했다. 2011년 826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13일 질병관리청 감염질환 누리집에 따르면 2023년 1월1일부터 10월12일까지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706명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3년 1~40주차(1월1일~10월7일) 누적 기준 국내발생 말라리아 환자는 2022년 같은 기간 340명 대비 286명(84.1%) 증가한 626명이며, 해외유입 말라리아 환자는 2022년 21명 대비 40명(190.5%) 증가한 61명이다.
지난 7일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총 687명이었으나 8~12일 동안 17명이 추가됐다.
40주차까지 국내 발생현황을 연령별로 따졌을 때 전체 평균연령은 40.0세 (범위 7~89세)이며 20대가 192명(30.7%)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07명(17.1%) ▲30대 106명(16.9%) ▲40대 94명(15.0%) 순으로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자 530명(84.7%) ▲여자 96명(15.3%) 등이다.
말라리아 군집추정사례는 40주차까지 총 42건이 확인됐으며 ▲경기 24건 ▲인천 11건 ▲강원 1건 ▲서울 6건 발생이 집계됐다. 이에 따른 말라리아 환자수는 204명이다.
군집추정사례는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증상 간격이 30일 이내면서 환자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뜻한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01년에 2556명 발생 후 2010년까지 1000∼2000명을 유지했으나, 2011년 826명을 기점으로 완연한 감소추세가 이어졌다. 실제로 2012∼2014년 3년간 638명‧699명‧673명으로 600명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020년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400∼500명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야외활동이 줄며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까지 감소했으나 2022년에는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420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오한‧고열‧발한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 다만 발생 초기에는 권태감과 발열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며, 두통이나 구토‧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하며, 시기적으로는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7월에 환자가 가장 많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모기 매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갈 때는 밝은색의 긴옷과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고, 모기에 물린 후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