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중국서 북한 주민 다수 북송...탈북민 숫자는 미확인"

통일부는 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다수의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중에 탈북민, 환자, 범죄자 등 누가 얼마나 포함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구 대변인은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 측에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측 입장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 체류 탈북민이 자유의사에 반해 강제로 북송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북송은 강제송환 금지라는 국제규범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백여 명이 지난 9일 밤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북한인권단체가 주장했고, 이에 대해 정부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혀왔는데 상당수 북한 주민이 북송됐다는 점을 확인한 겁니다.

YTN 김준영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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