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수도권으로 올라오겠나”...與, 중진 험지출마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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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갑)의 '서울 출마 선언'으로 불씨를 틔운 '험지출마론'이 곧장 벽에 부딪혔다.
내년 총선 수도권 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15%로 완패하자, 수도권이 험지를 넘은 '사지'라는 위기감이 퍼지면서다.
1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선 지난 7일 하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 이후, 험지출마론과 관련해 영남권을 포함한 지역 일부 의원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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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갑)의 ‘서울 출마 선언’으로 불씨를 틔운 ‘험지출마론’이 곧장 벽에 부딪혔다. 내년 총선 수도권 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15%로 완패하자, 수도권이 험지를 넘은 ‘사지’라는 위기감이 퍼지면서다.
1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선 지난 7일 하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 이후, 험지출마론과 관련해 영남권을 포함한 지역 일부 의원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3선 이상 중진으로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거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거나, 수도권 연고가 있는 이들로 초·재선까지 포함한다. 지도부를 중심으로는 연말까지 “제2, 제3의 하태경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수도권 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 내 험지도 험지”이라며 “특정 숫자를 목표로 두고 있는 건 아니지만, 지난 총선보다 더 큰 규모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직후 본격화된 수도권 위기론이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 구도이기도 한 여당의 ‘거야 심판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대통령 국정지지도 박스권인 39.37%에 그치면서, 당 내에서 서울 강남·서초 등을 제외한 수도권 참패 우려가 드리웠다.
한 수도권 의원은 통화에서 “누가 위로 올라오려고 하겠나”라며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가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본인들이 자발적으로 결단을 내려야 할 문제지, 인위적 또는 강제적으로 ‘여기 가라’는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20년 4월15일 실시된 제21대 총선 당시 ‘자멸’에 가까운 험지 차출 결과도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다. 당시 과거 지역구를 떠나 험지에 차출된 국회의원 7명 중 생환에 성공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김진 기자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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