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겨울철 빙판길 막는다···제설 취약구간 '도로열선' 설치

김은미 인턴기자 2023. 10.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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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겨울철 제설 대책 중 하나로 관내 제설 취약구간 4곳에 도로열선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2차선 이면도로 등 폭이 좁고 중앙선 분리가 어려운 구간에 열선이 평균 16줄 설치되던 것에서 14줄로 줄이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도로열선 200m 기준 설치비용 약 3600만원과 월 전기요금 사용료 약 19만원(31kw, 사용료 3,441원/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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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 시 도로열선이 훼손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열선 표지못. 사진 제공=서울 강북구
[서울경제]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겨울철 제설 대책 중 하나로 관내 제설 취약구간 4곳에 도로열선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로열선은 겨울철 강설 시 눈을 녹여 도로결빙을 예방하는 장치다. 이는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염화칼슘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유발요인을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

열선은 평균 경사도가 20%를 초과하는 △삼양로19길 154 일대 △솔샘터널 상단 회차구간 △도봉로78길 71~덕릉로40다길 9 일대 △인수봉로23가길 10~56 일대 4곳에 설치된다. 구는 올해 하반기까지 열선 설치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구는 전기 인입선과 열선 설치 공사를 통합 발주해 공사기간을 단축했으며,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했던 열선 표지못 약 250개도 열선 설치구간에 함께 설치한다. 열선 표지못은 각종 굴착 행위 시 열선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선이 설치된 곳임을 표시하는 안내못이다.

아울러 예산 절감을 위해 열선 설치 방법도 개선했다. 2차선 이면도로 등 폭이 좁고 중앙선 분리가 어려운 구간에 열선이 평균 16줄 설치되던 것에서 14줄로 줄이는 방식이다.

구는 이 개선방안을 통해 제설효율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중앙부 간격이 협소한 곳에 낭비되는 열선을 줄였다. 이 방식으로 도로열선 200m 기준 설치비용 약 3600만원과 월 전기요금 사용료 약 19만원(31kw, 사용료 3,441원/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겨울이 오기 전 조속히 도로열선 공사를 마무리 지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또한 꼼꼼한 제설대책을 통해 구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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