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후보 스컬리스 하루만에 사퇴

미국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당 내부 갈등 끝에 하원의장직 도전을 철회하면서 하원의장 공백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P,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컬리스 대표는 현지시간 12일 저녁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후보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공화당이 스컬리스 대표를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이에 반기를 들면서 혼란이 이어진 끝에 나온 결정으로 보입니다.

스컬리스 대표는 사퇴 표명 후 "미국은 우리가 다시 뭉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은 자신만의 의제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전날부터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전에 들어갔지만 공화당 의원 221명 가운데 최소 12명이 스컬리스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려면 하원 전체 의원수 433명의 과반인 217표가 필요해 공화당 의원 중 5명만 이탈해도 당선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울 수 없습니다.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지속될 경우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봉기 기자(leadshi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306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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