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퇴출 위기 맞이한 DB 새 외국선수 브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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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새 외국선수 브룩스가 시즌 개막 전부터 퇴출 위기를 맞이했다.
원주 DB는 새 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디드릭 로슨과 개리슨 브룩스를 선택했다.
오프시즌 DB는 외국선수 영입의 승자로 평가받았다.
KBL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인 로슨과 수준급 2옵션 브룩스를 동시에 품은 것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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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새 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디드릭 로슨과 개리슨 브룩스를 선택했다. 로슨은 이미 KBL에서 검증을 마친 외국선수다.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고,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DB에는 김종규, 강상재라는 국가대표 빅맨이 있기에 로슨과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2옵션 브룩스도 복수의 구단이 눈여겨봤던 외국선수다. 지난 시즌 NBA G리그 웨스트체스터 닉스 소속으로 22경기에서 평균 30.1분을 뛰며 13.7점 11.1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확한 중거리슛을 갖추고 있고, 리바운드 능력이 장점이다. 2옵션을 넘어 1.5옵션으로 생각한 구단도 있었다는 후문.
오프시즌 DB는 외국선수 영입의 승자로 평가받았다. KBL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인 로슨과 수준급 2옵션 브룩스를 동시에 품은 것이 그 이유다. 여러 전문가들이 DB의 외국선수 조합이 가장 좋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브룩스가 팀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G리그에서 그의 주 포지션은 파워포워드였으나 KBL에서는 센터로 뛰어야 했기 때문. 김주성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는 골밑에서 좀 더 다부진 플레이를 원했지만 브룩스는 계속 미드레인지 부근에서 겉돌고 있다고 한다.
8일부터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브룩스는 실망감을 안겼다. 그는 12일 A조 예선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7분 44초 동안 5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2쿼터 마이클 에릭과의 매치업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승부가 접전 끝에 연장전으로 흘러가자 김주성 감독은 사실상 로슨 한 명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브룩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시즌 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는 게 그렇긴 한데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5분도 못해주고 있다.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주성 감독의 인터뷰에는 외국선수 교체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DB와 브룩스의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제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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