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서이초 사건 철저한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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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에 대해 경찰이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교원단체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전교조는 "10월 25일은 서이초 교사 사망 100일째 되는 날"이라며 "경찰청이 성역 없는 수사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의혹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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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에 대해 경찰이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교원단체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3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긴급서명에 참여한 2만5000여 명의 이름으로 서울경찰청에 민원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서이초 교사 사망 경위와 범죄 혐의 여부를 수사 중이지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고인의 사망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 부검을 의뢰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관련, 전교조는 “경찰은 현장 교사들의 진상규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추가조사를 진행할 것처럼 태도를 보였으나 또다시 혐의없음이라는 결정을 반복했다”며 “결국 두 달이 넘는 시간을 허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또 경찰의 ‘심리 부검’ 계획에 대해서도 “전국 교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며 “정부와 경찰이 공적인 장소에서 벌어진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개인사로 정리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10월 25일은 서이초 교사 사망 100일째 되는 날”이라며 “경찰청이 성역 없는 수사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의혹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이초에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던 교사 A씨는 지난 7월 18일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그는 평소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고 문제학생 지도에 고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지기 엿새 전인 7월 12일에는 A씨가 맡던 학급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했다. 교원단체들은 연필 사건 등으로 고인이 다수의 학부모에게서 민원을 받았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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