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통시장서 멸종위기종 ‘남생이’ 불법 보관한 상인 4명 적발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전통시장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남생이’를 포획해 판매하려 한 상인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A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시장에서 남생이 7마리를 불법 포획해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남생이’.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남생이는 우리나라 토종 거북으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판매가 금지된 종이다.

경찰은 시장에서 남생이 7마리를 구조해 관리 단체인 ‘한국남생이보호협회’에 인계했다.

협회는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남생이를 자연에 방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인들은 남생이를 직접 포획하지 않았고, 민물고기를 납품을 받으면서 남생이가 딸려 와 멸종위기종인줄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