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10월 폭망’은 왜 끝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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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에서 100승을 거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3연패 해 탈락했다.
16경기 차로 따돌렸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단 1승도 못 거뒀다.
100타점을 기록한 4명의 타자 중 '원투펀치'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은 지면 탈락하는 3차전 합작 8타수 무안타를 포함해 NLDS에서 총 21타수 1안타 그쳤다.
다저스 팬들은 2차전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를 방문한 로버츠 감독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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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NLDS 1차전에서 ⅓이닝 6실점으로 ‘완전히 붕괴’됐다. 2차전에선 루키 바비 밀러가 1과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3차전에선 린이 한 이닝 4피홈런의 수모를 당했다.
선발 3인방은 이번 시리즈에서 4와⅔이닝 13실점으로 ‘동네북’이 됐다.
LA다저스의 포스트 시즌 몰락은 전조가 있었다.
워커 뷸러,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가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로테이션이 엉망진창이 됐다. 또 다른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9월에 가정 폭력을 저질러 MLB 사무국으로부터 행정 휴가 처분을 받아 전력에서 제외됐다.
불펜진도 어렵긴 마찬가지. 핵심 선수인 다니엘 허드슨과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부상으로 도움이 되지 못 했다.
지난 8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자주 보였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지도력도 비판의 대상이다. 다저스 팬들은 2차전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를 방문한 로버츠 감독에게 야유를 쏟아냈다.
커쇼는 미래에 대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어쩌면 16년 경력 중 ‘최악의 투구’가 그의 마지막으로 기억될 수 있다.
커쇼는 “개인적으로 끔찍하게 끝낸 것은 분명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궁극적으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제가 팀의 시리즈 우승을 돕지 못했다는 점이 중요할 뿐이죠. 그게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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