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에 또 뚫린 포항 해병대...예비군 차량에 섞여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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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이 경북 포항 해병대에 차를 몰고 무단 침입한 뒤 10분 넘게 부대를 돌아다니다 적발됐다.
13일 해병대 1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쯤 7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차로 포항시 남구 해병대교육훈련단 옆 통문(쪽문)으로 진입했다.
지난 4월 28일, 민간 경비업체 대표로 알려진 B씨가 경광등을 설치한 차량을 타고 자신을 국군 방첩사령부 소속이라고 사칭하며 해병대 영내로 진입해 2시간 30분 넘게 부대 안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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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서 나가다 적발...올해만 두 번째
70대 남성이 경북 포항 해병대에 차를 몰고 무단 침입한 뒤 10분 넘게 부대를 돌아다니다 적발됐다.
13일 해병대 1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쯤 7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차로 포항시 남구 해병대교육훈련단 옆 통문(쪽문)으로 진입했다. A씨는 당시 예비군 훈련병들이 훈련을 마친 뒤 차량을 이용해 부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후 차로 10분 넘게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를 비롯한 영내를 돌아다녔고 출입문으로 빠져나가다 이곳 초병(근무자)의 검문에 적발됐다.
A씨는 부대 인근 공항을 가려다 착각해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포항경주공항은 민간 항공사와 해군항공부대, 주한미군 항공부대가 함께 이용하는 공항으로 해병대와 붙어 있다. 군 당국은 대공 용의점이 없는 단순 실수라고 판단해 A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군 관계자는 "예비군이 한꺼번에 몰리면 민간도로가 막힐 수 있어 쪽문을 이용하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70대 주민이 섞여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항 해병대에 민간인이 무단 침입한 사례는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 4월 28일, 민간 경비업체 대표로 알려진 B씨가 경광등을 설치한 차량을 타고 자신을 국군 방첩사령부 소속이라고 사칭하며 해병대 영내로 진입해 2시간 30분 넘게 부대 안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 그는 임성근 1사단장을 단독으로 만나 우엉차 대접을 받으며 10분 이상 면담하기도 했다. 해병대는 뒤늦게 B씨가 군과 무관한 민간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했고, B씨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포항=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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