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전국에 요란한 가을비…일부 지역선 우박도

박상현 기자 2023. 10.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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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는 지난달 26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앞 화단에 단풍 나무들이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2023.9.26/뉴스1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13일 밝혔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 중에 이보다 더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서 일부 지역에선 우박이 떨어지기도 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중부지방과 전북에 오전부터 밤까지, 전남·경북·경남권에서 오후 한때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권5~40㎜, 강원영동·전북·대구·경북 5~20㎜. 광주·전남·경남권 5㎜ 내외다.

한동안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이번 비는 이 공기보다 한층 더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존 공기와 충돌, 기압골이 형성되며 내리겠다.

다만 비가 내리더라도 여름처럼 대기 중 수증기가 많지 않아 장기간 퍼붓진 않고 14일 하루만 뿌리겠다. 비는 한 번 내릴 때 시간당 20㎜ 내외로 강하게 퍼붓는 ‘국지성 호우’ 형태로 내리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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