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1세트 패배, 그 이유는' 라우드 정글러 '크록' 박종훈의 복기 - ①

이솔 기자 2023. 10.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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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면 프로들은 '복기'를 한다.

12일 PSG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던 '크록'.

크록이 집어준 1세트의 핵심은 경기 초반과 24분 만들어낸 자야 처치-바론 획득이었다.

그 초반 장면부터 상대에게 우세가 넘어간 관계로 LLL의 경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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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크록 박종훈

(MHN스포츠 이솔 기자) 경기가 끝나면 프로들은 '복기'를 한다. 왜 졌고, 왜 이기게 됐는지 돌아보며 다음 경기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똑같은 슈퍼플레이를 반복하기 위해서다.

12일 PSG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던 '크록'. 바쁜 가운데서도 이날 인터뷰에서 수많은 변수로 인해 복잡한 프로들간의 경기를 게이머들이 듣기 쉽게 풀어주려 노력했다.

아픈 패배에도 침울했지만 기죽진 않았다고 밝힌 크록. 오히려 경기 전부터 가다세올의 아담을 피한다는 생각에 나쁘진 않다고 서로 장난쳤다고 당시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 1세트 초반 '힘겨웠던 이유'

크록이 집어준 1세트의 핵심은 경기 초반과 24분 만들어낸 자야 처치-바론 획득이었다.

경기 초반 밀리게 된 이유로는 미드-정글의 주도권이 없었던 이유를 들었다. 상대 니코가 라인클리어를 더 빠르게 한 관계로, 탈리야의 초반 정글개입력이 사라졌다는 것이 이유였다.

"첫 경기 끝나자마자 경기 시작부분 펼쳐진 탑다이브에 대한 흐름을 복기했다. 그 과정에서 메이플 선수(니코)가 강가로 먼저 무빙한다는 티노운즈의 말이 있었다. 티노운즈(탈리야)도, 세오스(라칸)도 못 오는 상황이었던 관계로 다이브가 성공했더라도 크게 불리해질 수 있는 그림이었다. 망한 다이브다"

사진=네이버e스포츠 중계화면, 라이엇게임즈/LCK

당시 상황을 돌려 본 결과, 메이플이 한 번 밀렸던 라인을 쭉 밀고 탈리야를 압박하는 무빙을 치는 그림이 펼쳐졌다. 자르반이 윗부쉬에 있는 것 처럼 연기한 것은 물론, LLL의 다이브 판단마저 꼬일 수 있는 상황이였다.

크록과 로보는 이 상황에서도 준비했던 전략인 다이브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이브를 시도하고 잘 빠질 수만 있다면 일방적인 이득, 혹은 상대의 소환사주문을 뽑아내며 이득을 거둘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하늘이 내린 기회를 잡다

그 초반 장면부터 상대에게 우세가 넘어간 관계로 LLL의 경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변수는 있었다.

24분 크록 자신이 만들어 낸, 자야에게 궁극기를 적중시키는 변수로 바론을 획득해 불리하던 경기에서 평형을 맞춘 것.

자야를 쓰러트린 장면을 만들어 낸 데 대해서는 "궁극기를 들고 있어봐야 없는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변수를 만들려 했다. 상대 앞라인은 자르반-렐로 내 궁극기를 피하거나, 맞아도 큰 타격이 없는 챔피언들이며, 핵심 딜러진인 자야 또한 저항의 비상으로, 니코 또한 형상 분리(W)로 궁극기를 흡수할 수 있었다"라며 마치 '허공에 궁극기를 소모한'듯한 시도를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더해 "후반으로 갈수록 시비르-탈리야로 라인클리어를 해나가며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말이 이어졌다.

그의 뜻이 하늘에 닿았는지, 결국 수많은 시도중에 하나가 잘 맞았고, 라우드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자야에게 적중한 궁극기로 상대편을 전원 처치, 바론을 획득한 것.

- 그러나

그러나 그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 후속 상황이었던 28분 드래곤 상황에 대해서는 서로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로보가 전진해서 오래 시간을 끌 수 있다고 했다. 우리가 백업을 가주겠다고는 했는데, 정작 메이플 선수의 만개(R)로 인해 우리가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빨리, 정확하게 말했어야 했으나 그게 안됐다. 거기서 경기가 기울어진 것 같다"

결과적으로 해당 장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유리하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전세가 기울게 됐다. 만약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레넥톤이 상대에게 파고든 대신 상대를 밀어내고 아군 4명이 모인 곳으로 합류, 파고든 상대 준지아-우디(자르반-렐)을 일방적으로 싸먹는 그림이 펼쳐질 수 있었다.

필자도, 크록 선수도 해당 장면을 가장 아쉬운 장면으로 꼽았다.

결국 역전 하는 듯 했던 1세트는 그렇게 패배로 끝났다. 다음 기사에서는 2세트에서의 패배 요인을 상세하게 풀어준 라우드의 정글러, '크록' 박종훈의 분석이 다시 한번 뒤따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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