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캠프 식비 대납 의혹' 기업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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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에 식비를 대납했단 혐의를 받는 기업인을 소환했다.
검찰은 송씨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 식비를 대납한 것으로 보고 지난 8월18일 송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송 전 대표 경선캠프의 전반적인 불법 정치자금 수사로 범위를 넓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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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먹사연 회원으로서 밥 산 것"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에 식비를 대납했단 혐의를 받는 기업인을 소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 양변기 절수시설 납품 업체 A사 대표이사 송모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송씨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 식비를 대납한 것으로 보고 지난 8월18일 송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사가 전남(본사) 및 인천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점, 송 전 대표가 전남 고흥 출생으로 인천 계양을 지역 국회의원 및 인천시장을 지낸 점 등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관계 및 대납 정황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송씨는 자신이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회원으로서 같은 소속 직원들에게 밥을 산 것일 뿐 정치 자금이 오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먹사연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송씨는 식비로 지출한 금액에 대해 "개인이 200만원, 법인이 98만원 냈다"고 밝히며 "연구소 직원들이 후원금이 많이 안 들어오는데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나. 그걸 대납이라고 (검찰이) 프레임을 씌워서 오라 가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송 전 대표 경선캠프의 전반적인 불법 정치자금 수사로 범위를 넓혀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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