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가니 곤두박질' 나폴리, 콘테 '모셔오기'도 실패... '가족 핑계'로 직접 거절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콘테와 나폴리의 길었던 대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긍적적인 논의가 되지 못했다. 콘테는 나폴리가 아닌 다른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직접 나서 콘테와 이야기했지만 합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로마노는 나폴리와 콘테의 공식적인 만남이 있을 거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11일 "콘테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휩싸인 루디 가르시아 감독의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나폴리와 콘테가 보다 직접적인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전했다. 하지만 최종 협상은 결렬됐다.
지난 시즌 '무적의 팀'에 가까웠던 나폴리는 현재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던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원인은 크게 2가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나면서 전처럼 파괴력 있는 공격 축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 수비 핵심이었던 김민재의 부재를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를 리그 최소 실점(28점)으로 이끌었지만 지금의 나폴리는 리그 8경기를 치르며 벌서 9실점했다.
김민재 외에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기존 핵심 공격수들을 지키는 데 성공했지만 파괴력은 떨어졌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4패를 당하며 일찍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던 나폴리는 현재 리그 4승2무2패로 5위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축구 외적인 잡음도 일어났다. 나폴리는 구단 공식 SNS에 오시멘의 PK 실축과 관련해 조롱 섞인 이미지와 '코코넛'이라고 부르는 영상을 올렸다. 그러자 팬들은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나폴리는 게시물을 내렸다. 하지만 분노한 오시멘은 법적 고소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나폴리는 직전 피오렌티나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면서 가르시아 감독의 경질론이 더욱 불거졌다. 나폴리 구단은 선수단을 잡아줄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감독을 원했고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내려온 뒤 무적 신분이던 콘테 감독에게 눈을 돌렸다. 콘테 감독은 과거 유벤투스, 인터밀란을 이끌며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정도로 세리에A에서 잔뼈가 굵다.
콘테 감독은 지난 3월 토트넘과 '안 좋게' 이별했다. 2021년 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해 당시 리그 8위였던 팀을 4위로 끌어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부임 2년 차에 토트넘이 UCL 16강에서 탈락하고 리그 4위 밖으로 밀려나자 입지가 불안해졌다. 급기야 콘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의 수뇌부와 운영 정책을 비판하면서 일이 커졌다. 결국 상호 합의 하에 토트넘 감독에서 물러나고 고국 이탈리아로 떠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콘테를 놓친 나폴리는 다른 감독을 계속 물색 중이다.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나폴리는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을 이끌었던 훌렌 로페테기와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로페테기는 지난 시즌 울버햄튼을 이끌고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울버햄튼 이전엔 세비야에서 4시즌을 이끌었다. 매체는 "로페테기는 울버햄튼, 세비야, 포르투, 라요 바예카노, 레알 마드리드 등 다양한 팀을 지휘했다. 나폴리가 콘테를 1순위로 정하는 사이 또 다른 후보가 등장했다. 로페테기는 나폴리가 자신을 영입하도록 '역제안'했다"고 전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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