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AI, 금융업에 새로운 기회"

제7회 한국퀀트투자컨퍼런스 환영사

1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퀀트투자컨퍼런스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 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3일 "인공지능(AI)가 금융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한국퀀트투자컨퍼런스에 참석해 "AI와 디지털 기술 접목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자산운용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자산운용업 종사자 개개인은 전문성을 키워 AI가 제시한 답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년 전에는 글로벌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기술 기업이 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개 중 9개에 달한다"며 "디지털 경제 시대에 테크기업이 혁신을 통해 주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업계도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고, 한국투자신탁운용 또한 비즈니스 전반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세상이 바뀌었으니, 우리는 변해야만 한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는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 겸 한국퀀트협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주최한 행사로, 'AI 기반 금융'을 주제로 진행됐다. 천 대표는 지난 6년간 협회를 이끌어 온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컨퍼런스 메인 행사는 천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천 대표는 'GPT를 이용한 퀀트 분석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GPT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분석 업무의 90% 이상은 자동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ukn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