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포옹 한 번 했다가 채찍형 위기… 호날두, 다시는 이란 못 간다?

(베스트 일레븐)

이란 사법 당국이 알 나스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채찍 100대를 때리라는 판결을 내려 시선을 끌고 있다.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 등 다수 유럽 매체는 호날두가 만약 다음에 이란을 찾을 경우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채찍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소속으로 지난 9월 20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E그룹 1라운드 페르세폴리스 원정(2-0승)을 다녀온 바 있다.

보도에 의하면 호날두는 테헤란에 체류할 당시 신체 장애가 있는 이란 여성화가 파티마 하마미를 만난 바 있다. 파티마는 발로 그림을 그리는 장애인 화가다. 파티마는 호날두를 위해 특별히 그린 그림을 건네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호날두도 그녀에게 용기를 북돋고자 친히 병원을 방문했다.

문제는 이 자리에서 호날두가 파티마를 포옹했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건네준 그림에 감사함을 표하고자 포옹을 한 것인데, 이 모습을 본 이란의 율법 변호사들이 호날두를 법적으로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들은 이란 법률에 의거해 호날두의 포옹은 간통 행위라 봐야 하며, 형법상 범죄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란 사법당국에서도 이를 인정했다. 호날두에게 채찍형을 내린 것이다. 이란 사법당국은 호날두가 만약 이란에 재입국할 경우 채찍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날두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위해 이란을 방문하는 일은 없지 싶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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