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마약 ‘케타민’ 서울시 내 80% 강남구서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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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의원에서 처방된 '케타민' 중 80%는 강남구 내 의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료를 제공 받고 지난 2020년~올해 6월까지 서울에서 처방된 의료용 마약류 중 케타민 76%, 프로포폴 44%, 펜타닐(주사제 외) 31%가 강남구 소재 의원에서 집중 처방됐다고 밝혔다.
펜타닐(주사제 외)의 경우 서울시 전체 의원에서 처방한 환자 중 26%(처방량 31%)가 강남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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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의원에서 처방된 ‘케타민’ 중 80%는 강남구 내 의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케타민은 일명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수술이나 검사 시 전신마취를 위해 사용된다.
케타민의 경우 최근 3년 6개월간 강남구에서 78만명의 환자가 처방을 받았다. 같은 기간 전국 의원의 케타민 처방 환자는 142만명, 서울 전체 의원 케타민 처방 환자는 106만명이다. 대부분 케타민 처방 환자가 강남구에 몰린 것이다.
프로포폴 역시 강남구에서 처방받은 환자만 218만명, 처방량은 504만개였다. 서울 전체에서 처방받은 환자 수의 34%에 달하며, 처방량 대비 44%에 달하는 수준이다. 펜타닐(주사제 외)의 경우 서울시 전체 의원에서 처방한 환자 중 26%(처방량 31%)가 강남구였다.
이 밖에 ‘롤스로이스 사건’ 당시 차량을 운전한 20대 남성이 투약한 미다졸람과 옥시코돈 등도 강남구 의원에서 처방된 환자 수가 많았다.
서영석 의원은 “의료용 마약류 처방이 강남구에 쏠림 현상이 심하다”며 “철저히 관리하고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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