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 회장, 故 박종환 감독 추모... “그의 발자취 많은 사람에게 기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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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최근 세상을 떠난 故 박종환 전 감독을 추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인판티노 회장이 박 전 감독의 별세를 애도하는 추모 메시지를 공문으로 보내왔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이 메시지가 슬픔에 젖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화와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박 전 감독이 남긴 발자취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협회는 지난 10일 박 전 감독의 장례를 협회장으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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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12일 인판티노 회장이 박 전 감독의 별세를 애도하는 추모 메시지를 공문으로 보내왔다고 13일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한국 대표팀과 20세 이하(U-20) 대표팀, K리그 팀 등을 이끌며 오랜 기간 뛰어난 지도자로 한국축구 역사에 이바지했던 고인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전 세계 축구인들을 대표해 유가족과 그를 사랑했던 모든 분에게 위로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메시지가 슬픔에 젖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화와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박 전 감독이 남긴 발자취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박 전 감독은 지도자로 명성을 떨쳤다. 1983년 국제축구연맹(FIFA)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축구로 4강 신화를 썼다. 한국의 FIFA 주관 대회 첫 4강 위업이었다.
또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대표팀의 모습은 해외 언론으로부터 ‘붉은 악령’이라 불렸다. 현재 대표팀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박 전 감독은 K리그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1989년 신생팀인 일화 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1993년부터는 K리그 최초의 3연패를 이뤄내며 국내 무대를 호령했다. 이후에도 한국여자축구연맹 초대 회장, 대구FC, 성남FC 사령탑을 역임했다. 2020년까지도 여주시민축구단 총감독을 지내며 여전히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최근 박 전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한 호흡 곤란과 패혈증이 겹쳐 건강이 악화했다. 이어 지난 7일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협회는 지난 10일 박 전 감독의 장례를 협회장으로 치렀다.
한편 협회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튀니지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킥오프에 앞서 박 전 감독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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