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현대·대우건설 전국 시공현장 일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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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든 건설사들의 지난 3년간 건설사고 발생 건수가 연간 1천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건설사고 발생 건수는 ▲2020년 1천117건 ▲2021년 1천012건 ▲2022년 1천05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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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든 건설사들의 지난 3년간 건설사고 발생 건수가 연간 1천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간 발생한 전체 건설사고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건설사고란 건설공사를 시행하면서 사망 또는 3일 이상의 휴업이 필요한 부상의 인명피해 또는 1천만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뜻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건설사고 발생 건수는 ▲2020년 1천117건 ▲2021년 1천012건 ▲2022년 1천052건이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건설사는 시공능력 2위 현대건설과 3위 대우건설로 각각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가 반복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전국 모든 시공현장에 대해 10∼11월에 걸쳐 일제 감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공능력 순위 2위인 현대건설에서는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6건(6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7건의 사고로 8명이 사망한 DL이앤씨 다음으로 많은 사고 건수다.
시공능력 순위 3위 대우건설에서는 같은 기간 5건(5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엔 지난 9일 현대건설의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곤돌라에서 외벽 유리 창호를 설치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이어 지난 12일엔 대우건설의 인천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노동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대형건설사에서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아직도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뿐 아니라 안전 문화·관행을 전반적으로 다시 한번 살펴보고 대대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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