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민의힘인지 용산의당인지 구분 안되면 독배…이준석 무조건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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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은 보궐선거 참패를 쓴약으로 받아들여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에선 국민들로부터 '독약'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역량과 능력발휘 △소통정치 복원 △당정관계 재정립 △이준석 전 대표 등 이른바 비윤계 포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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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은 보궐선거 참패를 쓴약으로 받아들여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에선 국민들로부터 '독약'을 받을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역량과 능력발휘 △소통정치 복원 △당정관계 재정립 △이준석 전 대표 등 이른바 비윤계 포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서구을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상황이 안 좋은 건 틀림없었지만 (17.15%p차 패배는) 전혀 예상 못했다"며 "져봤자 한 10%p정도, 마지막 뒤집기를 할 수 있지 않겠나는 기대도 있었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패인에 대해선 △후보문제 △국정운영 기조 △집권당 면모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 △처절하게 선거에 임해야 하는데 영남권식의 다소 안일했던 선거운동 전략 등을 꼽았다.
김 전 의원은 "이번에 아주 아주 독한 예방주사를 국민들을 대신해서 강서 주민들이 우리 당(에 놓아줬고), 쓴 약을 지어줬다"며 "이런 쓴 약, 좋은 약을 받아들고 변화를 시도하고 추구하지 못하면 내년 4월 총선땐 독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선 "이제 당정관계는 각자 역할이 분담돼야 한다"며 "당은 당이고 정부는 정부, 용산은 용산이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 당인지 정부 용산의 당인지 구분이 안 되면 안 된다"며 "내년 4월 총선은 당이 치르지 용산이나 정부가 치르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당지도부가 정신 바짝차려 정부와 협조할 건 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등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당이 판단해서 이준석 전 대표도 품어도 된다는 뜻이냐"고 하자 김 전 의원은 "떠나고 나서 당을 욕한다면 볼 이유도 없고 쳐다봐서도 안 되지만 떠나지 않으면서 당에 아픈 소리를 한다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녹여내야 된다"며 "국민들은 민주당이든 우리 당이든 갈등 구조를 해소하는 그런 모습, 과정과 절차를 본다"라는 말로 무조건 품으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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