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4개 잃고 36kg까지 빠져”…‘뇌종양’ 윤석화 자연치료 결심 이유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10. 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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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가 지난 8월 연극 ‘토카타’에 우정 출연한 뒤 인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연극배우 윤석화(67)가 수술 후 근황을 전한다.

윤석화는 14일 방송되는 채널A ‘뉴스A’와 의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 수술 후 투병 생활과 현재 상태에 대해 들려준다.

윤석화는 최근 진행된 ‘오픈 인터뷰’ 촬영에서 “투병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팬에 대한 의무”라며 앙상한 몸에도 방송에 얼굴을 공개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1년 전 뇌종양 판정 당시를 돌아보며 “기가 막히고,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영국 런던 출장길에서 쓰러져 에어 앰뷸런스로 서울로 이송된 뒤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는 그는 20시간 동안 이어진 수술을 버티다 앞니 4개를 잃게 됐다고 밝힌다.

뇌종양 투병 중인 윤석화. 사진 ㅣ채널A
수술 후 36㎏까지 빠져버린 체중 탓에 피부를 뚫는 주삿바늘은 괴성을 지를 만큼 아팠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이후 “자연치료를 결심했다”는 윤석화는 “매일 아침 맨발로 마당을 걸으며 몸 속 독성이 빠져나가길 기도한다”고 간절함을 드러낸다.

윤석화는 인터뷰 중 빨대 쓸 힘조차 없어 젖병을 사용해 목을 축이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는 “암과 싸우고 싶지 않고, 이왕에 만났으니 잘 지내다가 떠날 때는 말없이 가자”라며 불행마저 친구로 받아들인 긍정의 힘을 보여줬다.

윤석화는 “투병생활을 털어놓는 것이 팬에 대한 의무”라고 밝혔다. 사진 ㅣ채널A
윤석화는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긴급 이송돼 뇌종양 수술을 받았고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퇴원을 자청했다.

그는 “누구나 나답게 살고 나답게 죽을 권리가 있다. 그러려면 병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고 결연한 심경을 전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윤석화는 ‘신의 아그네스’ ‘딸에게 보내는 편지’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에 출연했다.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을 4차례 수상했고, 동아연극상, 이해랑연극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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