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 르브론·커리·듀란트, 외신 선정 랭킹 톱10 포함[NBA]
김하영 기자 2023. 10. 13. 10:49
불혹을 앞둔 르브론 제임스(38)가 스테픈 커리·케빈 듀란트(35)와 함께 선수 랭킹 톱10에 선정됐다.
현지 매체 ESPN은 지난 12일(한국시간) 2023-23시즌 NBA 선수 순위를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8·그리스),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 필라델피아 세븐틴식서스의 조엘 엠비드(29),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24·슬로베니아)가 1위부터 나란히 순위를 차지했다.
80년대생 선수 중 처음으로 커리가 5등으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커리에 대해 “그는 NBA에서 니콜라 요키치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의 오프시즌을 보냈으며 이번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과 다섯 번째 우승 반지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헀다.
이어 그의 순위가 3년 연속 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그는 3시즌 연속 3점슛 부문에서 NBA를 이끌었고, 팀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팀의 부진은 커리 혼자 극복하기에는 너무 벅찼고, 부상도 2번이나 당하면서 5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커리는 정규시즌 동안 평균 29.4득점 6.1리바운드 6.3어시스트와 함꼐 야투 성공률 49.2% 3점 성공률 42.7%를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0.5득점을 기록하며 성적을 더욱더 끌어올렸으나 동료들의 공격적인 지원은 거의 없었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파트너로 크리스 폴을 인수하는 데 이른다.
듀란트는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24)의 뒤를 이어 7위에 자리매김했다. 피닉스에서 첫 풀시즌을 치르게 된 그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에서 여전한 효율을 자랑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지만, 체력이 고갈된 플레이오프 무대에선 야투 효율이 급감했다.
따라서 매체는 그가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로 돌아오는 데 필요한 것으로 2021년 NBA 우승을 차지한 밀워키를 상대로 7차전까지 이끌었던 초인적인 활약을 언급했다. 피닉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경우 그의 순위는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르브론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5·캐나다)에 이어 9위에 매겨졌다. 매체는 지난 시즌보다 3단계 하락한 이유에 대해선 그의 부상 이력을 꼽았다.
르브론은 지난 시즌 27경기에 결장했고 레이커스에 합류한 이후 정규 시즌 389경기 중 278경기만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는 금강불괴 같았던 그의 신체가 노쇠화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어느덧 리그에서 21번째 시즌을 맞이한 르브론은 앤서니 데이비스를 비롯해 오스틴 리브스, 디안젤로 러셀, 루이 하치무라에게 공격 전권을 내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기에 나왔을 때만큼은 기량을 유지 중인 르브론. 그는 지난 시즌 평균 28.9득점 8.3리바운드 6.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선 르브론이 수비에만 집중할 경우 수준급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점도 입증했다.
한편 빠르게 코트를 왕복하는 농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대부분의 선수가 30대 중반을 넘기면 은퇴를 결정하거나 벤치 끝자락에서 선수 생활을 연명하는 데 그친다. 그러나 운동선수의 나이로는 불혹을 앞둔 르브론과 커리 그리고 듀란트는 여전히 팀의 중심으로서 활약하고 우승 반지를 목표로 위대한 도전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 이하 ESPN 선정 2023-24시즌 선수 랭킹 1~10위
1. 야니스 아데토쿤보
2. 니콜라 요키치
3. 조엘 엠비드
4. 루카 돈치치
5. 스테픈 커리
6. 제이슨 테이텀
7. 케빈 듀란트
8.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9. 르브론 제임스
10. 앤서니 데이비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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