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모유로 비누를"...美여성 대박난 '모유비누' 진짜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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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냉동고 플러그가 빠져 그 안에 얼려져 있던 모유가 녹아 상해버렸다면? 보통 아깝더라도 버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모유를 가지고 피부 케어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성공한 미국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그의 모유 제품은 실제로 남편이 실수로 냉동고를 플러그에서 빼, 보관 중이던 수백 온스의 모유가 아기에게 먹일 수 없게 된 사건에서 비롯됐다.
에디는 "모유는 아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노화, 주름, 발진, 건조함과 같은 다양한 피부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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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냉동고 플러그가 빠져 그 안에 얼려져 있던 모유가 녹아 상해버렸다면? 보통 아깝더라도 버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모유를 가지고 피부 케어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성공한 미국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 주 릭비에 사는 브리트니 에디(Britni Eddy)는 특별한 재료, 바로 '모유'로 스킨케어 제품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의 모유 제품은 실제로 남편이 실수로 냉동고를 플러그에서 빼, 보관 중이던 수백 온스의 모유가 아기에게 먹일 수 없게 된 사건에서 비롯됐다.
에디가 출산한 지 6~7개월이 지났을 때, 남편이 차고를 정리하다 냉동고를 옮겼고, 바쁜 나머지 냉동고 전원을 다시 꽂는 것을 한참 잊었다. 이때 보관 중이던 냉동 모유가 다 녹아버린 것이다. 에디는 그 많은 모유가 녹아 아기에게 먹이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까웠다.
이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생각한 것이 바로 피부 관리 제품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 이 모유를 활용하여 노화, 발진 및 건조한 피부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모유가 좋은 점은 냉동돼 있던 상태로 유통기한이 지나도 피부에 대한 이점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으로 지난 8월, 에디는 'Mama's Magic Milk'라는 브랜드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자신의 모유뿐 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의 모유도 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게 제안하며,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지역의 엄마들과 협력하여 수유하지 않는 사람들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에디가 만든 해당 제품에는 라벤더나 카밀레와 같은 필수 오일도 첨가된다. 주문자는 시어 버터와 염소의 우유와 같은 다양한 베이스와 모양을 선택할 수 있다. 입소문을 타고 브랜드의 인기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지금은 플로리다, 뉴욕, 아리조나 및 앨라배마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에디는 "모유는 아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노화, 주름, 발진, 건조함과 같은 다양한 피부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에디의 남편조차 처음에는 모유비누에 대해 의심스러워했지만 지금은 좋아한다. 에디는 "사람들이 모유의 피부 관리와 영양에 대한 이점을 잘 모른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이점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유비누 국내에서도 돌잔치 선물로 이용...정말 피부에 유익할까?
실제로 국내에서도 출산한 여성이 직접 모유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비누는 돌잔치 선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유비누에는 감마리놀레산이 풍부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고 각종 면역물질과 천연저항물질도 포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디의 사연처럼 냉동됐던 모유가 녹아버린 상태에서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것일까? 일단 모유가 해동된 후에는 다시 냉동해서는 안된다. 모유의 영양 및 면역 관련 성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침을 벗어나 보관한 모유를 아기에게 먹이는 것은 금물이다. 하지만 비누나 로션과 같이 만드는 것은 먹는 섭취와는 다르다. 일부 전문가들은 더 많은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긴 하지만 모유의 특정 성분, 예를 들면 지방과 항체가 아기가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더라도 피부에 여전히 유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모유는 유아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보관이 매우 중요하다. 아래는 보관 지침.
실온 (최대 25°C): 신선하게 짜낸 모유는 최대 4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냉장하거나 냉동해야 한다.
냉장고 (4°C): 신선하게 짜낸 모유는 최대 4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3일 내에 사용하거나 냉동하는 것이 좋다.
냉동고 (-18°C): 모유는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3~4개월 내에 사용하는 것이 품질 유지에 이상적이다.
딥 프리저 (-20°C): 일반 냉동고 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는 경우 최대 12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최상의 품질을 위해 6개월 내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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