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中외교부장 "팔에 정의 안돌려준 게 문제 핵심…유엔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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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가자 지구에서 지상 작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수장이 평화회담 재개를 강조하며 유엔 역할을 주문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안보리 긴급회의를 지지하고 인도주의적 우려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찬성하며 전쟁을 멈춰 민간인을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며 "안보리는 구속력 있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제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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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가자 지구에서 지상 작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수장이 평화회담 재개를 강조하며 유엔 역할을 주문했다.
13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셀소 아모림 브라질 대통령 국제 고문과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팔레스타인 문제는 중동 문제의 핵심"이라고 전제한 뒤 "문제의 핵심은 팔레스타인 인민에게 정의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충돌로 가능한 한 빨리 진정한 평화회담을 재개하고 팔레스타인 민족의 정당한 권리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이 참혹하게 확인됐다"며 "중국은 보다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국제평화회의의 조속한 개최와 함께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을 기초로 한 국제사회의 합의와 이를 위한 로드맵 마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의 역할을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안보리 긴급회의를 지지하고 인도주의적 우려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찬성하며 전쟁을 멈춰 민간인을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며 "안보리는 구속력 있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제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모림 고문은 브라질이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으로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는 점을 강조한 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폭격 중단과 어린이 보호를 호소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문제 해결 핵심은 평화회담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브라질은 중국과 긴밀히 조율해 정세의 완화를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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