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크로아티아 총리 회담… 공동성명 채택·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윤지영 기자 2023. 10. 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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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총리와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과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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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유럽 순방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각)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와 한·크로아티아 총리 회담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총리와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과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우리나라 총리가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것은 지난 1992년 수교 후 처음이다.

한 총리는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민주주의·법치주의·인권 등의 공동 가치의 재확인 ▲항만·에너지 등 경제, 과학기술, 문화 교육 인적 교류, 안보 분야 등의 협력 강화 및 관여 증진 등이 담겼다.

이날 양국 총리가 자리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와 리예카 항만청 간 협력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MOU를 통해 양 기관은 향후 항만투자 및 개발·내륙 터미널 공동개발·항만 물류 경험 및 노하우 공유·항만간 교역량 유치 등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

양국 총리는 올해 크로아티아가 유로존과 쉥겐 가입이 발효된 만큼 양국간 교역 투자가 증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업들간 교류 소통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항만·물류·에너지·방산·과학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SK E&S가 크로아티아 기업 JANAF와 MOU를 체결하고 LNG Croatia와는 JDA(Joint Development Agreement)를 체결하는 등 양국 기업간의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코로나 이전에 활발했던 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EU, OECD 등 다자협력체를 통한 협력도 지속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 총리는 안보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단합된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크로아티아의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 총리는 크로아티아 총리에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한 총리는 고르단 안드로코비치 국회의장과 만나 의회간 교류와 경제협력 증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크로아티아 방문 첫날인 지난 11일에는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총리실은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 채택으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앞으로 양국 관계는 물론 국제무대 협력 등 포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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