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규 도로공사 사장, 양평 고속도로 회의 44번 해놓고 방관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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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일가 소유 땅에 대한 특혜 의혹으로 정치권의 논란이 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에 대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도로공사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지난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을)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양평 고속도로 '비용 대비 편익'(B/C) 산정 과정에 도로공사의 역할을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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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을)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양평 고속도로 '비용 대비 편익'(B/C) 산정 과정에 도로공사의 역할을 질의했다. 함 사장은 이에 대해 "기본·실시설계 이전까지 도로공사가 그렇게 큰 역할을 한 건 없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도로공사가 엔지니어링 업체와 44번의 실무회의를 했다"며 "계양-강화 고속도로의 경우 실무 참여가 13번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평 고속도로에 관여도가 높은데 사건이 문제 되자 도로공사는 힘이 없는 방관자의 입장처럼 얘기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함 사장은 "파악하기로는 설계사들이 국토부에 보고하기 전 일방적으로 내용을 알려주는 정도여서 특별히 의견을 제시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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