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동특사, 이스라엘측과 통화…"조속한 정전 기대"

"만간인에 피해입히는 행위 강력 비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자이쥔 중동 문제 특사가 이스라엘 측과 통화를 하고 정전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중국 외교부는 “자이쥔 중동 문제 특사가 이날 이스라엘 외교부 라파엘 하파즈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과 통화를 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이 특사는 통화에서 “중국은 현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긴장과 폭력사태가 격화하는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무고한 민간인 사상이 발생한 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조속한 정전과 폭력이 중단될 것을 촉구한다"면서 ”'두 국가 방안'의 기초 위에서 평화 회담을 복원하고 평화 실현 가능의 양측 주민들의 기대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 특사는 "국제사회는 실질적인 역할을 발휘해 긴장이 고조돼 인도주의 재앙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항상 평화의 편에, 공정과 정의의 편에 서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양측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화해를 권고하고 협상을 촉진하며 평화를 위한 조건을 실현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하파즈 부국장은 이팔 정세에 대한 이스라엘의 입장을 소개한 뒤 "이스라엘 내 중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자이 특사는 지난 10일 이집트 외교부 팔레스타인 담당 오사마 헤드르 차관보와 통화했고, 11일에는 팔레스타인 외교부 아말 자도 제1차관과도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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