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戰 장기화 속 드론 전문가 100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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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핵심 전력으로 부상한 드론 부문을 키우려 무인기 전문가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러시아 교육부 관계자는 베도모스티에 "정부가 관련 분야 전문가 수를 100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에서 이란제 드론 '샤헤드'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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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학생 수 18만명
전쟁터서 전략 무기로 부상에
기존 농업중심 연구에서 변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핵심 전력으로 부상한 드론 부문을 키우려 무인기 전문가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 주도의 교육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관련 인력을 10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푸틴 정권은 대학에서 무인 항공기 시스템 분야를 배우는 학생 수를 오는 2025년까지 4만 명, 2030년까지 18만 명으로 늘린다. 러시아 교육부 관계자는 베도모스티에 “정부가 관련 분야 전문가 수를 100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드론이 중요한 전력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러시아 대학에서는 농업용 드론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특수 작전 수행을 비롯한 군사 목적의 개발 및 교육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올 9월부터 무인기 조종 수업을 시작했고, 위험 지역 통과 및 수색·구조에 특화한 드론 개발, 추가 전문 교육 개설 등의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전문가는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드론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이렇게 대규모로 필요한 상황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에서 이란제 드론 ‘샤헤드’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교육부와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드론 조종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생산 투입 인력 양성에도 욕심을 내고 있어 군사용 드론의 자체 개발·제조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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