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preview] 클린스만, "튀니지 주축은 프랑스서 활약"→"해외 나가 분석해야" 업무 방식 고수...결과로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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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경기에서 1승.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업무 방식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를 앞둔 미디어 간담회에서 "팬들의 우려와 걱정은 지속적으로 전해 듣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대표팀의 역할과 업무 방식은 한국 팬, 미디어가 생각하는 것과 약간 다르다. K리그 감독이라면 당연히 한국에 상주해야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꼭 그렇지 않다. 개인적으로 해외를 다니면서 계속 어디에선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스스로 열심히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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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지난 6경기에서 1승.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업무 방식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경기력과 결과로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0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금까지 튀니지와 2차례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6위이고, 튀니지는 29위다.
클린스만호가 출범한 지 이제 7개월 정도가 흘렀다. 그 동안 6번의 A매치를 치렀고, 1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콜롬비아(2-2 무), 엘살바도르(1-1 무), 웨일스(0-0 무)와 비겼고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에 졌다. 남미와 유럽 국가를 상대로는 승리하지 못했고, 가장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잡아냈다.
사우디는 아시아 국가다. 어떻게 보면 상대했던 6개 팀 중 전력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라고 볼 수 있었다. 물론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좋은 평가전이었다고 볼 수 있지만, 냉정하게 클린스만호는 아직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경기 외적으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에만 하더라도 한국에 상주할 뜻을 내비쳤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 이는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 해외 출장은 물론 여러 이유를 대며 미국에 있는 자택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다. 또 'ESPN' 등 여러 방송에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를 앞둔 미디어 간담회에서 "팬들의 우려와 걱정은 지속적으로 전해 듣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대표팀의 역할과 업무 방식은 한국 팬, 미디어가 생각하는 것과 약간 다르다. K리그 감독이라면 당연히 한국에 상주해야 하지만, 대표팀 감독은 꼭 그렇지 않다. 개인적으로 해외를 다니면서 계속 어디에선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스스로 열심히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리그를 계속 관전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볼 것이다. 한국에 없을 때에는 해외파 선수들의 경기를 체크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의 변화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며 현재의 업무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앞으로 경기력과 결과를 통해 자신의 방법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면 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소속팀과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 상대 국가의 주요 선수들이 어디서 활약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튀니지의 경우 주축 선수들이 프랑스에서 뛰고 있다.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분석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또한 "런던 등 유럽에 사무실을 차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 팀 구성 70%가 해외파다. 오히려 유럽파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은 증명하면 된다.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도 부임 당시 강조했던 '후방 빌드업' 전술을 마지막까지 고수했다. 초기에는 의문 부호가 컸지만 차츰 그러한 시선이 사라졌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강팀들을 상대로 그 색깔을 유지했고, 결국에는 16강 진출을 뤄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아시안컵,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 성과로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업무 방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 나가서 분석한 튀니지에 대한 대응 전력이 어떻게 마련됐고, 한국 선수들의 강점을 얼마나 잘 살리는지, 그로 인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보면 될 일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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