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표적은...하마스 은둔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 [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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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절을 선포하고 지상전을 준비중인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모든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과거 제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스라엘 방위군이 투입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복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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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린내 나는 시가전 예고…이스라엘 피해도 상당할 듯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절을 선포하고 지상전을 준비중인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모든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그중에서도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의 최고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58)가 핵심 공격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데이프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배후 지휘자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공격 개시 당일 육성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포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전투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데이프는 1965년 가자지구에 있는 칸 유니스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1980년대 후반 하마스에 합류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군 납치 및 살해 사건에 여러 차례 연루됐고, 알카삼 여단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조직을 이끈 것은 2002년부터로 알려진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우리는 하마스 고위 관리들을 제거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1200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책임자를 처단하기 위해 전의를 가다듬고 있지만 지상 작전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를 놓고 논쟁을 지속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안보 고문을 지낸 야곱 아미드로 전 이스라엘군 소장은 뉴욕타임스(NYT)에 “가자지구에 대규모로 밀고 들어갈 것인지, 습격으로 시작할 것인지, 그리고 육상, 해상, 특히 공군력에서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전력을 어떻게 가장 잘 조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전술적 논쟁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상전 개시 후 임무 완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제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스라엘 방위군이 투입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가자지구에 투입되면 이스라엘군은 영토를 점령하고, 정보전과 심문을 통해 인질을 찾아 구출하고, 하마스 요원을 찾아 죽이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는 너무 복잡하고 도전적인 임무이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인명 피해가 얼마나 될지도 불분명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밝혔다.
존 스펜서 웨스트포인트 현대전쟁연구소 소속 미군 소령도 “가자지구 지상전은 시가전의 성격을 바꿀 수 없다. 매우 피비린내 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시 내에서 만지는 모든 것이 폭탄이 될 수 있고, 만나는 모든 사람이 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하마스는 2014년 이후 가자지구 내에 엄청난 미사일 무기고를 축적해왔으며, 무기들을 이동시킬 지하 터널 ‘가자 메트로’를 건설해왔다고 FT는 전했다.
아미도르 전 소장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해야 한다면 6개월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해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이후에는 그곳에 남아 점령군으로서 통치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국가안보회의(NSC) 부의장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인과 시민을 철수하는 계획을 도왔던 이타마르 야르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려는 욕구가 거의 없다고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복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이다.
야르는 “가자지구의 230만 팔레스타인 주민을 통치하는 책임은 이스라엘에게도 좋지 않고 주민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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