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 뇌졸중 비상…'이 증상' 보이면 즉시 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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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진다.
김치경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증상이 발생하고 가능한 빠르게 내원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진다"면서 "짠 음식과 동물성·트랜스 지방이 과도한 식단을 자제하고, 평소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조절, 금연·절주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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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개선해 위험인자 조절해야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진다.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2위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겨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2017년 약 57만 명에서 2021년 62만 명으로 5년 간 8% 증가했다. 세계뇌졸중기구가 발행한 2022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2위로, 매년 1220만 건의 새로운 뇌졸중이 발생하며 25세 이상 4명 중 1명은 살면서 뇌졸중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을 통칭한다. 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을 포함한 심장병, 흡연이나 음주, 비만 등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뇌졸중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다. 보통 고혈압이 있으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2~4배 높아진다. 특히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당뇨병이나 심장병이 있는 경우 뇌경색 발병률이 높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뇌졸중 빈도가 2배 정도 높으며 사망률도 높다. 심장질환 특히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과 판막질환이 있는 경우 뇌졸중 발생 위험이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뇌졸중이 생기면 한쪽 방향의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피부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다.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 눈이 갑자기 안보이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이 어눌해진다. 뇌혈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뇌졸중의 특성상 증상은 갑자기 나타난다.
뇌졸중은 빠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은 주요 사망원인일 뿐 아니라 치료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여러 합병증을 초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 있어서다.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일상생활 중 뇌졸중 위험을 줄이려면 평소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 등으로 뇌졸중 발병 위험 인자를 관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 중 하나인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조절, 염분 섭취 줄이기 등이 도움이 된다. 포도당, 과당 같은 단당류 위주의 나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동물성·트랜스 지방 섭취를 삼간다.
김치경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증상이 발생하고 가능한 빠르게 내원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진다”면서 "짠 음식과 동물성·트랜스 지방이 과도한 식단을 자제하고, 평소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조절, 금연·절주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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