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누녜스 '원톱전쟁' 장군멍군→콜롬비아-우루과이 접전 끝 극장골 무승부
'원톱 출전' 하메스-누녜스, 선제골-동점골 폭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장군멍군 무승부!'
콜롬비아와 우루과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3라운드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톱으로 나선 간판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다윈 누녜스의 골로 승점을 나눠가졌다.
두 팀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콜롬비아 바랑키야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 로베르토 멜렌데스에서 펼쳐진 남미 예선 3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점 1을 획득했다.
4-2-3-1 전형으로 맞불을 놨다. 하메스와 누녜스를 공격 최전방에 배치하며 승리를 노렸다. 콜롬비아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하메스가 선제골을 낚았다. 오른쪽에서 존 아리아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왼발 발리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우루과이가 후반전 초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마티아스 올리베이라가 동점골을 잡아냈다. 후반 2분 코너킥 기회에서 정확한 스파이크 헤더로 득점을 뽑았다. 혼전 상황에서 정확하게 공을 아래로 찍어누르며 골을 만들었다.
5분 뒤 다시 콜롬비아가 달아났다. 오른쪽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하메스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페널티 마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안드레스 유리베가 오른발 슈팅으로 우루과이 골망을 갈랐다. 하메스는 행운의 도움을 올리며 1골 1어시스트를 마크했다.
경기 막판 우루과이가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후반 41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찬스를 잡았고, 상대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 길의 퇴장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누녜스가 골문 우측 상단에 꽂히는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승점 1씩 추가한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는 남미예선 3, 4위에 랭크됐다. 콜롬비아가 1승 2무 승점 5로 3위, 우루과이가 1승 1무 1패 승점 4로 4위에 자리했다. 콜롬비아는 18일 에콰도르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우루과이는 18일 브라질과 홈 경기를 가진다.
[콜롬비아-우루과이 전형(위), 하메스(10번), 누녜스(11번). 사진=사커웨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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