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은 힘이 세다?" 욘 포세 희곡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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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64)의 책이 국내에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내 번역 출간된 욘 포세의 희곡 '가을날의 꿈 외'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교보문고 예술·대중문화 부문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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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64)의 책이 국내에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벌써 중쇄에 들어갔고, 과거 포세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던 극단들도 잇따라 재공연을 검토 중이다.
13일 출판계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욘 포세를 선정한 뒤 주요 온라인 서점 판매 순위 상위권에는 그의 작품들이 등장했다.
예스24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5일간 욘 포세의 저서 전체 판매량은 올해 연간 판매량의 5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해외문학 부문에서 희곡작가의 작품이 오른 건 이례적이다. 욘 포세의 기존 번역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아침 그리고 저녁'은 지난 2019년 출간된 뒤 현재 소설부문 판매 3위권 안에 들며 황금기를 맞이했다.
국내 번역 출간된 욘 포세의 희곡 '가을날의 꿈 외'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교보문고 예술·대중문화 부문 3위에 올랐다.
희곡은 연극인이나 극작·드라마 전공자들을 제외한 일반 독자층이 매우 얇은 장르라 이 정도 순위는 아무리 노벨문학상 수상자라 해도 국내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지만지드라마 브랜드를 보유한 커뮤니케이션북스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발표 이튿날인 지난 6일 하루에만 두 희곡집 합쳐 700여권의 주문이 몰렸다. 출판사 측은 한글날 연휴에도 제작부서를 풀가동했고, 연휴 이후에도 주문이 폭주해 4000부를 외주 물량으로 추가 확보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연극계에서는 포세의 희곡들을 다시 무대에 올리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포세의 희곡 중에서는 '가을날의 꿈'(송선호 연출·2006), '겨울'(김영환 연출·2006), '이름'(윤광진 연출·2007), '기타맨'(박정희 연출·2010), '어느 여름날'(윤혜진 연출·2013), '나는 바람'(송선호 연출·2017), '누군가 올거야'(윤혜진 연출·2019) 등이 국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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