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격에 적 제압'… 육군 특공무술 최강자 가린다

박응진 기자 2023. 10. 13.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사시 근접격투에서 적을 일격에 제압할 수 있는 '특공무술' 최강자 자리를 두고 육군 정예 장병들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

13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소재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제3회 '특수전사령관기 특공무술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수전사령관기 경연대회' 장병 200여명 참가
겨루기·품새 및 격파 등 3개 종목서 기량 뽐내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특공무술 경연대회 겨루기 종목에 참가한 장병들. (육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유사시 근접격투에서 적을 일격에 제압할 수 있는 '특공무술' 최강자 자리를 두고 육군 정예 장병들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

13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소재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제3회 '특수전사령관기 특공무술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엔 특전사를 포함해 제2신속대응사단, 군단 특공연대 등 14개 부대 장병 200여명이 참가해 △겨루기(개인·단체) △품새 △격파 등 3개 종목에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공무술 경연대회 '겨루기' 종목은 전투복과 보호장구류를 착용한 장병들이 팔각형 특설 경기장에서 체급별 종합 격투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품새 종목은 8명 이상이 팀을 이뤄 참가하며, 지정 품새와 창작 품새로 실력을 겨룬다.

격파 종목은 각 부대를 대표하는 장병 5명(남 4명·여 1명)이 1개 팀을 이뤄 주먹으로 격파한 조립식 기왓장 수를 모두 더해 승부를 겨룬다.

작년 개인 우승에 이어 올해에도 겨루기 종목에 출전한 흑표부대 박윤주 중사는 "특전사의 강인함을 몸소 느끼고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혼을 되새기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며 "대회를 위해 부대원들과 함께 땀 흘린 시간만큼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 믿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공무술'은 신체와 대검·야전삽 등 장비를 활용해 자신을 보호하거나 적을 일격에 제압하는 무술이다. 특전사는 기존 근접전투기술을 체계화해 1978년 특공무술을 만들었다. 특전사는 이후 특공무술의 위상을 높이고자 교범 발간, 전문교관 양성, 육군 공인 자격증 신설 등을 진행해왔다.

손식 특수전사령관(중장)은 이번 대회가 "특공무술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함은 물론, 저변 확대와 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공무술의 중요성을 장병들에게 널리 알리고, 체계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특공무술 경연대회에 참여한 장병들이 단체 품새를 선보이고 있다.(육군 제공)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