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非중국 사용량 1위 유지… CATL 0.8%p차 맹추격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2위인 중국 CATL과의 차이는 0.8%P(포인트)로 근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중국 시장 제외). /SNE리서치 제공

13일 2차전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용 배터리 총사용량은 197.6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28.5%), CATL(27.7%), 파나소닉(15.4%), SK온(10.9%), 삼성SDI(8.9%)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48.3%로 전년 동기보다 5.6%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0.2%P 상승했으나 SK온은 4.1%P, 삼성SDI는 1.7%P 하락했다.

국내 업체별 성장률은 LG에너지솔루션이 59.7%(56.3GWh)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온은 16.1%(21.6GWh), 삼성SDI는 33.0%(17.5GWh)를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111.1%(54.7GWh)로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세 자릿수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대차의 신형 코나와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비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한 주요인으로 가격을 꼽는다”며 “이에 따라 가성비가 강조된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판도가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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