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리 공격" 폭탄 6천발 퍼부은 이스라엘…민간인 사상자 폭증
정부, 이르면 오늘 이스라엘에 항공기 급파
하마스-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양측을 합쳐 지금까지 3천 명 넘게 숨졌고, 다친 사람까지 합치면 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에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일주일이 다 돼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보복도 거셉니다.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하고, 민간인이 대피한 유엔 보호소에도 폭격을 이어갔다고요?
[기자]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가자지구를 공습할 경우 미리 대피 경고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이런 절차 없이 무차별 폭격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민간인들이 피한 유엔의 보호소나 병원들도 폭격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 이야기 들어보시죠.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하마스 무장대원과 지도자들의 알려진 거처는 제약이 있더라도 모조리 공격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는 전력, 식수, 의약품 공급이 모두 끊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에 6시간 휴전을 제안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휴전을 제안한 건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는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상황이 어떤지 주민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모하메드 엘쿠라/가자지구 거주민 : 우린 삶을 위한 기본 필수품도 없습니다. 가자지구에서의 삶은 다 끝났습니다.]
[앵커]
6시간 짧은 휴전이지만… 이거라도 성사되면 구호 물품이 전달될 수도 있겠는데, 휴전 성사될까요?
[기자]
가자지구에 사는 민간인들의 삶이 굉장히 힘들고 막막한 상황인데요. 그러나 휴전이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구호물자를 반입하라는 국제사회의 촉구에도 인질들이 풀려나기 전까진 물도 전기도 없다며, 인도적 지원을 기대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예비군을 비롯한 군 전력을 가자지구 접경에 모두 집결시키고 지상전을 시작할 준비를 사실상 끝냈습니다. 하마스도 "우리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는 입장이라 애꿎은 민간인 피해만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기자]
그리고 다른 한쪽에선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습까지 감행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전쟁이 커지는 것 아닌지 걱정되네요.
[앵커]
이번 전쟁이 인근 국가들로 확산되면서, 제5차 중동 전쟁으로까지 될지 걱정이 되는데요. 지금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정부가 이르면 오늘 이스라엘에 항공기를 보낸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기자]
현재 교민이나 한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서 귀국을 희망하는 여행자와 재외국민을 돕기 위해 항공기를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장·단기 체류자를 합쳐 모두 720명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네, 우리 국민들 무사히 잘 돌아오면 좋겠고요. 가자지구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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