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털어 굶주린 백성 구한 '김만덕상'에 변명효·문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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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나눔을 실천한 김만덕(金萬德·1739∼1812년)을 기리는 '김만덕상'에 변명효씨(봉사 부문), 문영옥씨(경제인 부문)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44회 김만덕상 심사위원회에서 수상 후보자 5명에 대한 공적 사항 확인과 인터뷰 등을 토대로 심사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장애인 관광 도우미 센터, 요양원·장애인시설 레크리에이션, 중식 봉사, 제주공항 친절서비스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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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조선시대에 나눔을 실천한 김만덕(金萬德·1739∼1812년)을 기리는 '김만덕상'에 변명효씨(봉사 부문), 문영옥씨(경제인 부문)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44회 김만덕상 심사위원회에서 수상 후보자 5명에 대한 공적 사항 확인과 인터뷰 등을 토대로 심사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변명효씨는 1994년 무료 간호 봉사를 시작으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물품과 후원금 지원 활동을 24년간 지속해서 해오고 있다. 2002년 한올간병봉사회를 창단하기도 했다.
또 장애인 관광 도우미 센터, 요양원·장애인시설 레크리에이션, 중식 봉사, 제주공항 친절서비스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문영옥씨는 서귀포시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총 2억7천만원가량을 기부했다.
2003년부터 삼성여자고등학교, 남주고등학교,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등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부를 이어왔으며, 2014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약정하는 등 현재까지도 부를 환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되기도 했고 2010년 '나너우리' 봉사단을 창단하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김만덕상 시상은 22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거행되는 '제44회 만덕제 봉행'과 함께 진행된다.
'김만덕상'은 김만덕을 추모하고 숭고한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이웃사랑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80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김만덕은 조선 후기 1794년(정조 18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사들인 곡식을 나눠줘 굶주림에 허덕이던 백성을 구했다.
이를 전해 들은 정조는 김만덕에게 내의원(內醫院)에 속한 여의(女醫) 가운데 으뜸인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벼슬을 내렸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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