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넘은 中배터리 '질주'에 K배터리 위축…LG엔솔 힘겨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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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내수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글로벌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시장 판매를 늘리면서 한국과 일본 기업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기업들의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5.6%p 하락한 4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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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배터리 '세자릿수' 성장률…SK온·삼성SDI·파나소닉 점유율 하락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내수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글로벌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 제외 세계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CATL의 추격 속도가 무섭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EV·PHEV·HEV) 총 사용량은 약 197.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판매량은 54.7GWh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28.5%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2위인 중국 CATL은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따라붙었다. CATL의 배터리 판매량은 54.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1.1% 급증했다. 점유율도 6.9%p 상승한 27.7%다. LG에너지솔루션과 불과 0.8%p 격차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그간 내수 시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보급형 배터리인 리튬인산철(LFP)을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CATL 외에도 6위를 기록한 BYD는 배터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72.7% 늘었으며, 패러시스(farasis)도 156.4%의 성장률을 기록, 9위에 이름을 올렸다. BYD와 패러시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7%, 1.2%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시장 판매를 늘리면서 한국과 일본 기업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4위에 이름을 올린 SK온의 1~8월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p 하락한 10.9%로 집계됐다. 5위인 삼성SDI(006400)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7%p 떨어진 8.9%로 조사됐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기업들의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5.6%p 하락한 48.3%를 기록했다.
3위를 기록한 일본 파나소닉 또한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3%p 떨어진 15.4%를 기록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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