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삼 “이재명에 험지 출마는 없다… 방탄 기지 계양 포기 안할 것”

배성규 기자 2023. 10.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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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매체-민주당 대선 공작 가짜뉴스 카르텔 보인다”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민주당에서도 조만간 중진 용퇴나 험지 출마론이 제기될 텐데 가장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사람은 이재명 대표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이 대표는 자신을 희생해서 승부수를 던질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이 대표에게 험지 출마라면 자신이 시장을 지냈고 지사도 지냈던 경기도 성남 분당 아니겠느냐”며 “거기로 출마해서 현재 지역구 의원인 안철수 전 대표와 한판 승부를 겨뤄야 대표의 자격이 있다”고 했다.

민 원장은 “하지만 이 대표는 방탄 배지의 위력이 뭔지 이번 대장동-쌍방울 수사와 재판, 영장 기각 때 절실히 느꼈을 것”이라며 “민주당 텃밭이자 최적의 방탄 기지인지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고 보장된 방탄 배지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하태경 의원이 중진 중 가장 먼저 부산 지역구를 떠나 서울 험지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지역구를 버린다는 지적은 있을 수 있지만 텃밭인 부산을 떠나 서울의 험지에서 민주당과 대결하겠다는 것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면서 “영남 지역에서 제2, 제3의 하태경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하 의원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아직 서울 주요 지역의 공천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로 나가게 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저녁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일대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스1

민 원장은 뉴스타파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와 가짜 뉴스 보도에 이어 민주당 친명 의원 보좌관이 인터넷 매체와 함께 허위 녹취록을 만들었다는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에 대해 “지난 대선 때 이재명의 대장동 게이트를 윤석열 게이트로 조작하기 위해 일부 좌파 매체와 인사, 민주당 간에 거대한 대선 공작 가짜뉴스 카르텔이 작동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그는 “뉴스타파에 신학림 전 위원장의 인터뷰가 보도되기도 전에 민주당과 이 대표는 이미 ‘윤석열 커피’를 문제 삼으며 가짜 뉴스 띄우기에 나섰다”며 “보이지 않는 컨트롤 타워에 의해 조직적으로 연계돼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또 “그게 안 먹히자 인터넷 매체와 민주당 보좌관은 최재경 전 검사장의 발언인 것처럼 녹취록을 허위로 만들었다고 한다”면서 “해당 의원과 보좌관은 ‘화천대유 TF’의 팀장과 실장을 맡고 있었다는데 이재명 캠프의 조직적인 대선 공작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했다.

민 원장은 “지금 민주당은 유례 없는 이재명 개인 맹종당이자 개딸 전체주의 정당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모든 입장은 이재명 대표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 직후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다’며 총리 해임과 법무 장관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이렇게 기고만장, 기세등등한 것이 총선에선 오히려 독약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민 원장은 “이 대표는 지금 각종 비리 수사에 재판까지 줄줄이 받고 있다”며 “특히 수원지검에서 여러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고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될텐데 수원 근처도 가기도 싫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재판은 총선 전까지 선고가 나는 걸 피하고, 다른 비리 혐의 재판도 대선 전까지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일 것”이라며 “총선 대선까지 재판을 최대한 끌며 피하려 할 테지만 그렇다고 수많은 비리 혐의 재판을 피해 갈 수는 없다”고 했다.

민 원장은 “이번 선거 패배로 국민의힘은 총선 전까지 분골쇄신, 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패배 의식에 젖을 정도는 아니고 값비싼 예방주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고 하는데 정작 대통령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았다”며 “윤 정부와 국민의힘이 쇄신에 나선다면 총선에 승리하는 쓴 약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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