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감시·통제 속 활동…대표 실체 공개하겠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3. 10. 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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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냈다가 기각당한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멤버들이 전홍준 대표가 투자회사 선급금 해소 용도로 걸그룹 정산을 모의했으며, 본인들은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전홍준 대표와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를 첨부한 피프티 피프티는, 전 대표가 본인의 타 소속사가 빚진 선급금 부채를 피프티 피프티에게 50억 투자한 걸로 내용을 맞추자고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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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공식 페이스북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냈다가 기각당한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멤버들이 전홍준 대표가 투자회사 선급금 해소 용도로 걸그룹 정산을 모의했으며, 본인들은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경고했다.

피프티 피프티(키나·새나·시오·아란)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려 '소속사는 근거 없는 프레임을 거두어 주세요!'라며 이미지를 올린 후 "소속사는 걸그룹을 부채 해결을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보셨나요?"라고 물었다.

전홍준 대표와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를 첨부한 피프티 피프티는, 전 대표가 본인의 타 소속사가 빚진 선급금 부채를 피프티 피프티에게 50억 투자한 걸로 내용을 맞추자고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에서 피프티 피프티는 전홍준 대표를 J 대표로, 안성일 대표를 A 대표로 표기했다.

이어 "투명한 정산 처리와 내역을 요구했지만, 소속사는 답변을 하지 않고 엉뚱하게도 80억을 투자했다며 주장했고, 몇몇 유튜버들은 멤버들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웠다"라며 "실체 없는 템퍼링 프레임으로 멤버들을 모욕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이 요구하는 정산 근거 자료 등을 어트랙트가 제공하지 않아, 프로듀싱과 회계를 담당했던 G 외주업체사(더기버스)에 멤버들이 직접 자료와 소통을 요구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던 모든 것 △전 대표 미담의 실체 △피프티 피프티 음원/음반 수입으로 타 S사의 부채를 갚고 있는 전 대표의 실체 △왜 소속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와 왜 돌아갈 수 없는지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알렸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지난 8월 이를 기각했다. △수입 항목 누락 등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거나 지원할 능력 부족 등 피프티 피프티가 제기한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프티 피프티는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의 기획부터 제작 등 전반 실무를 맡았던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와 법적 분쟁 중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 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했고 △원고(어트랙트) 업무를 방해했으며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를 해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는 취지로 더기버스와 안성일(시안) 대표, 백진실 이사에게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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