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크로아티아 총리 회담…항만·에너지·녹색전환 협력 강화

윤수희 기자 2023. 10. 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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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ć) 크로아티아 총리와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and Future-Oriented Partnership)로 격상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올해 크로아티아가 유로존 및 쉥겐 가입이 발효된 만큼 양국 교역투자가 증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업인들 간 교류와 소통을 계속 지원해나가고 △항만·물류 △에너지 △방산 △과학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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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격상…공동성명 채택
북한 핵 도발·우크라이나 사태 등 공감대…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유럽 순방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총리실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ć)총리와 한·크로아티아 총리 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23.10.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ć) 크로아티아 총리와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and Future-Oriented Partnership)로 격상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13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유럽 4개국(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그리스) 순방차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양국 총리 회담, 크로아티아 국회의장 면담, 재외동포 대표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첫 총리 방문이다.

공동성명에서 양국 총리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 양국이 △항만·에너지 등 경제 분야 △녹색전환과 지속가능 발전 △과학기술 △문화, 교육, 인적교류 △안보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대화와 관여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국 총리 임석 하에 크로아티아 리예카 항의 △항만투자 및 개발 △내륙터미널 공동개발 △항만 물류 경험 및 노하우 공유 △항만간 교역량 유치 등의 내용이 담긴 부산항만공사와 리예카 항만청 간 협력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또한 양국 총리는 올해 크로아티아가 유로존 및 쉥겐 가입이 발효된 만큼 양국 교역투자가 증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업인들 간 교류와 소통을 계속 지원해나가고 △항만·물류 △에너지 △방산 △과학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공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코로나 이전 활발했던 인적 교류(2019년 약 40만명)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EU, OECD 등 다자협력체를 통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양국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크로아티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양 총리는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관련 크로아티아 정부의 지지와 공조를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지원과 연대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12일 고르단 얀드로코비치(Gordan Jandroković) 국회의장을 만나 물류 및 항만, 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 실현 및 지속적인 인적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한 총리는 11일 크로아티아 도착 직후 크로아티아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우리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유럽 순방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의회에서 고르단 얀드로코비치(Gordan Jandroković) 국회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23.10.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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