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자 성추행한 '두 얼굴의 프로파일러' 불구속 기소

김진영 2023. 10. 13.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TV 시사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받던 프로파일러가 무허가 학술단체 운영과 더불어 자격증을 발급하면서 교육생들에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부장 김창희)는 강제추행, 위계공무집행방해, 자격기본법위반 등 혐의로 전북경찰청 소속 A경위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 출연 유명세 탄 프로파일러 겸 현직 경찰
무허가 학술단체 운영하며 수차례 성추행 혐의
전주지방검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TV 시사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받던 프로파일러가 무허가 학술단체 운영과 더불어 자격증을 발급하면서 교육생들에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부장 김창희)는 강제추행, 위계공무집행방해, 자격기본법위반 등 혐의로 전북경찰청 소속 A경위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경위는 한국최면심리학회의 교육 이사를 맡아 사실상 운영해 오면서 대학에서 심리학이나 상담학, 법학 등 특정 분야를 전공한 이들에게 교육비를 받고 '임상최면사'라는 자격증을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그라나 A경위가 학회 이름으로 발급한 자격증은 교육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자격증이었다. 또 학회 소속 여제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경위는 피해자들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성추행하고, 자신이 저지른 교통법규위반 과태료까지 대신 부과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A경위는 TV 시사 프로그램에 법최면 수사 전문가로 다수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 TV드라마에서는 '법최면 수사관'으로 등장해 최면을 유도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앞서 전북경찰청은 A경위가 자격기본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직위 해제 조치했다.

전주=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