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관료·국유기업 대상 대대적 감찰 ‘칼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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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秦剛) 외교부장이나 리상푸(李尙福) 국방부장 등을 낙마시킨 중국의 '사정' 칼바람이 새 정부의 주축으로 성장한 기술관료 쪽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감찰당국이 기술관료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시사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기술 강국 달성을 주문하며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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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 주문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친강(秦剛) 외교부장이나 리상푸(李尙福) 국방부장 등을 낙마시킨 중국의 ‘사정’ 칼바람이 새 정부의 주축으로 성장한 기술관료 쪽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감찰당국이 기술관료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시사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기술 강국 달성을 주문하며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던졌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시(李希)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5개 정부부처 및 26개 국유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 감찰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5개 부처에는 과학기술부, 공업정보화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국방과학기술산업국, 국가담배독점감독관리국이며 국유기업은 자동차, 철강, 해운, 항공, 출판 부문 기업이 포함됐다. 최근 몇 년 동안 강도 높은 감찰 속에 단속으로 전 철도부 장관이자 중국철도공사 총경리인 성광쭈(盛光祖)를 비롯한 고위 관리들이 구속된 이후 국유화된 철도 부문에서도 후속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감찰은 지난해 10월 ‘시진핑 3기’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 시찰이다. 리 서기는 회의에서 “중국의 고품질 발전은 안전이 보장될 때만 달성할 수 있다”며 “이번 검열이 주요 안보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이 예고된 가운데 시 주석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기술 개발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12일 오후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서 ‘창장(長江) 경제벨트 고품질 발전 좌담회’를 개최해 친환경 및 과학기술 주도 발전을 가속해 중국식 현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이 지역은 과학기술 경쟁력과 인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신성장동력을 개발해 내야 한다”며 “과학기술 영역의 혁신을 통해 일련의 중요 핵심기술 돌파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망현대화 △제조업 핵심경쟁력 강화 △선진제조업 육성 △전략적 신흥산업과 미래산업 발전 △디지털경제와 실물경제의 융합을 이뤄낼 것을 촉구했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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