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향수에 소변이 들어간다고?…짝퉁 판치는 온라인 쇼핑몰
국내이용자 1위 네이버 ‘짝퉁’ 주의보
지난 5년간 위조적발 약 29만7천건
2위는 인스타그램…가품 거래 대응에 소극적
13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이 특허청으로부터 받은 ‘지난 5년간 온라인플랫폼별 위조상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네이버 플랫폼 내 부문별 가품 적발 건수는 블로그가 13만85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페(13만3442건), 밴드(1만4926건), 스마트스토어(1만300건) 순이었다.
플랫폼 기준으로 네이버 다음으로 가품 적발이 많은 곳은 인스타그램(29만3554건)이었다.
심지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한 ‘블루 드 샤넬’ 향수에는 식약처 기준상 판매금지에 해당하는 메탄올이 0.28(v/v%)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메탄올은 인체 노출 시 실명에 이르는 시신경 손상 및 암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에 해당한다.
정 의원은 “가품 향수 제조과정에서 pH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동물 또는 사람의 소변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도 지적했다.
네이버페이 이용약관에 따르면, 네이버는 판매되는 상품 내용과 거래 조건에 대하여는 어떠한 책임도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네이버는 브랜드사와 같은 ‘권리자’가 아닌 일반 쇼핑객이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가품 신고를 할 경우, 이에 대한 평균 처리 기간이 ‘약 2일’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복수의 짝퉁거래 신고자들은 네이버가 몇 달 동안 자신의 신고를 처리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영 국회의원은 “과거 샤넬, 루이비통 등과 같은 몇 개의 외국 명품사의 가방, 의류 등에 국한되었던 짝퉁 시장은 점차 품목과 대상 연령층을 넓혀가 짝퉁 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은 e-커머스를 통해 천문학적 수익을 얻고 있는데 정작 가품 유통과 관련해서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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